퇴사를 질렀다.
말 그대로, 질러버렸다.
이전 회사(?)였던 서비스 직종에서는 한 3년정도 다녔었고
개발 직군이었던 이번 회사에서는 한 2년 좀 넘게 다녔던것같다.
큰 회사는 아니었고 총 사원수가 10명 이내의, 아주 소규모의 회사였지만 나름 일도 할만했고 회사 내에서의 평판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아마도)
하지만 내가 다녔던 회사들에서 그랬듯, 내 개인의 문제로 인해 퇴사를 하게 되었다.
사실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회사도 아주 오래는 못다니겠구나.
점점 회사 생활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던 시기에
어느 샌가 사수에게 퇴사 의향을 밝히게 된 나를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채, 퇴사를 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더 늦기 전에 내가 살고싶은 삶을 한번 살아보려 한다.
글도 써보고, 휴식도 좀 갖고.
모아둔 돈은 많지 않고, 얼마없는 돈에서 곶감 빼먹듯 살아야겠지만.
내가 퇴사를 하고 나서, 혹은 퇴사를 결심하고 나서 내 마음속에 남아있던 걱정과 내 나름의 의견 혹은 다짐을 한번 정리해보려 한다.
1. 어떻게 먹고 살껀데?

사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퇴사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것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사실 나도 마찬가지로 나만의 역량으로 수익이라는걸 내본적이 없다. 물론 회사의 취직하는것도 내 역량이라면 역량이지만, 회사의 도움없이 나 혼자만의 힘으로 수익을 내본적이 없단 말이다.
하지만 퇴사를 질러버린 이상, 어떻게 해서든 돈은 벌어야 한다. 그래야 먹고 사니까.
그래서 일단은 블로그를 시작해보았다. 그와 동시에 유튜브 채널도 운영을 해 볼 생각이다.실제로 돈을 번다는 사람들도 있고, 내 손으로 10원 한장이라도 벌어보면 거기서 파생되는 또 다른 내 생각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해봐야 한다.
2. 주위의 시선

이것도 사실 무섭긴 매한가지다.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가족들의 시선이 사실 두렵다.
그렇다고 이 상태로 회사를 다시 다니자니 아마 내 정신과 몸이 못 버텨질거다.
그래서 일단 이렇게 생각해보기로 했다.
"내 주위의 사람들은 나를 믿는다"
라고. 뭐 일단은 그렇게라도 생각해야지.
3. 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하지?

이건 퇴사를 하고 나서 들었던 걱정이다. 멍청하게도 나름 뭐라도 먹고살겠지란 자신감으로 퇴사를 하긴 했지만, 막상 퇴사를 하고나니, 있던 돈을 점차 빼서 쓰다보니 줄어가는 통장 잔고를 보며 불안해져버렸다. 나도 앞으로 결혼도 해야하고, 여러가지로 먹고 살려면 안전한 미래가 그려져야 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사실 맘 속 저 깊은 곳에 처박아 둬야 한다. 뭐 어떻게 당장 해결할 수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현재 상황에 악영향만 끼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글로 적어버리고 멀리멀리 날려버려야 한다.
퇴사는 쉽다. 퇴사를 하고 나서 쏟아지는 현실이 어려울 뿐.
그리고 이 글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겠다" 라는 사람도 있을거고 뭐 다양할거다. 그래도 이미 뭐 선택한거고, 앞으로 나는 어떤 길을 걷게 될지 걱정 말고 기대를 해 볼 생각이다.